초록이정원

로즈마리 물꽂이 성공, 화분에 옮겨심기

꼼지락쿵 2022. 9. 27. 21:09

허브 중에서도 내가 넘 좋아하는 로즈마리.

분갈이 해주면서 너무 풍성하고 지저분하게 자란 로즈마리 아랫부분을 과감하게 다 잘라줬다.

그 중에서 몇개를 골라 처음으로 물꽂이를 해 보기로 했다. 잘 키워서 이 로즈마리를 사주신 친정엄마한테 선물하고 싶은 마음으로~

많이 성공하면 모두 다 선물하고 싶다~

이 사진은 아랫부분 정리하고 그나마 깔끔해진 로즈마리.

처음엔 정말 큰 기대를 가지고 아주 많은 가지를 꽂았는데 이 중 제일 큰 가지가 제일 먼저 죽어버렸다ㅠ

뿌리는 최대한 햇빛을 가리는 게 좋다고해서 은박지로 다 가려주고 일주일~10쯤 한번씩 물을 갈아줬다~

물꽂이 28일째 제일 큰 가지

물꽂이 28일째. 잔가지 중 하나도 1센티정도 뿌리내림.

물꽂이한지 28일만에 이만큼 뿌리가 자랐다. 이제 화분에 심어줘야하는데 흙이 없다. 조금만 더 있자.

물꽂이 32일째

 

물꽂이 35일째

물꽂이 35일만에 뿌리가 진짜 많이 자랐다. 흙을 사다 뿌리내린 로즈마리들을 심어주기로 했다.

처음 물꽂이에 시도해 본 로즈마리가 화분으로 이사해서도 잘 자라주길~

가지들이 너무 사방으로 뻗어있어 볼품이 좀 없지만 애정을 듬뿍 담아 잘 심어줬다. 이게 예쁜 모양으로 잘 자라게 하려면 우찌해야 하나...

잔 가지 중에 옆으로 뿌리를 내린 가지도 어느덧 많이 자라서 구멍 뚫은 커피컵에 심어줬다.

뿌리 더 자란 것도 사진 찍어뒀는데 실수로 삭제해버림ㅠ

잘 말려둔 계란 껍질도 흙에 섞어도 주고 위에 뚜려도 줬다. 무럭무럭 잘 자라렴~

이건 아직도 뿌리내리지 않고 남아 있는 가지들이다. 뿌리가 나오거나 혹은 지쳐 시들거나 말라버릴 때까지ㅋ 포기하지 않고 기다릴 생각이다~ 끈질기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