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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추 싹이 올라왔어요

상추씨앗을 뿌린지 딱 1주일만에 ​ 이제 싹이 제법 올라왔다. ​ 씨뿌린지 4일째 되는 날 처음 싹이 나오더니 이젠 거의 다 돋아난 것 같다. ​ ​ 아침에 일어나면 베란다에 나와 초록이들이 싹이 얼마나 올라왔는지 확인하고 분무기로 살짝 물을 뿌려주며 인사하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한다. ​ ​ 우리 아이들은 서로 자기가 초록이에게 사랑을 더 많이 줘서 자기 줄에 싹이 더 많이 올라왔다고 우겨댄다.​ ​ ​ 난 올라온 싹만 바라봐도 힐링되는 느낌이다. ​ ​ 새로 돋아나는 작은 새싹에게서 위대한 생명력이 느껴진다. 역시 초록의 힘은 대단하다. ​ ​ ​ 같이 뿌린 당근 씨앗은 아직도 기척이 없다. ​ 하지만 기다림이 지루하진 않다. ​ 첫 싹을 맞을 기대감에 설레기도 한다~ ​ 주황아 천천히 그리고 갑자기 ..

초록이정원 2022.09.27

몬스테라의 몬스터 같은 끈질긴 생명력 - 죽은 몬스테라 살리기(1)

​ 작년 봄에 산 작은 몬스테라는 제가 제일 아끼는 화초였어요. 신경써서 관리했더니 몇 달 뒤 잘 자라서 몬스테라 특유의 갈라진 잎도 나왔죠. ​ ​ ​ 보기만해도 흐뭇하고 기분이 좋던 몬스테라가 어느날부터 잎에 점이 생기기 시작했어요. ​ 가만보니,,, 눈에도 잘 안 띄는 응애였어요ㅠ ​ 사진의 점은 진짜 점이고 응애는 훨씬 더 작은 먼지같은 벌레에요ㅠ ​ 약을 써도 잘 듣지 않아 한 잎씩 잘라낸다는 게 결국... ​ ​ 이 지경까지 됐답니다ㅠ ​ 사실은 가지가 다 잘려나가 뿌리만 남은 몬스테라를 버릴생각만 하고 방치하고 있었는데 ​ 어디선가 몬스테라가 생명력이 아주 좋다는 얘기를 해주더군요. 그래서 뿌리를 잘씻어 물에 담갔어요. ​ 흙은 경비아저씨께 물어보고 밖에 내다 버렸답니다. ​ 밖에 화단엔 흙..

초록이정원 2022.09.27

당근씨앗, 상추씨앗 심기 - 스티로폼 화분 만들기

햇살이 따스한 이 봄날, 코로나19로 집에만 있는 아이들은 봄을 느낄새 없다. ​ 식목일을 맞아 상추씨앗과 당근씨앗, 흙, 스티로폼을 가지고 아이들과 화분을 만들기로 했다. ​ 봄을 직접 체험해보자!! ​ ​ 스티로폼 박스가 화분이 되기 위해서는 물빠질 구멍을 뚫어줘야 한다. 벌써부터 기대 가득한 아이들은 이것도 자기가 하겠다고 난리다. ​ ​ 뚫어놓은 구멍은 흙이 빠져나가지 못하도록 양파망으로 잘 덮어줘야 하는데 양파망이 자꾸 움직여서 글루건을 가져다 잘 고정시켜줬다. ​ 근처 용품점에는 없는게 없는데, 아니다다를까 흙도 판다. 옛날같으면 천지에 깔린 흙을 사서 쓰는 일이 가당치도 않았을테지만, 벌레를 끔찍히 싫어하는 우리집은 노지 흙을 집안으로 들이는 건 NO!! ​ ​ ​ 제일 먼저 마사토를 깔아 ..

초록이정원 2022.09.27

로즈마리 물꽂이 성공, 화분에 옮겨심기

허브 중에서도 내가 넘 좋아하는 로즈마리. 분갈이 해주면서 너무 풍성하고 지저분하게 자란 로즈마리 아랫부분을 과감하게 다 잘라줬다. 그 중에서 몇개를 골라 처음으로 물꽂이를 해 보기로 했다. 잘 키워서 이 로즈마리를 사주신 친정엄마한테 선물하고 싶은 마음으로~ 많이 성공하면 모두 다 선물하고 싶다~ 이 사진은 아랫부분 정리하고 그나마 깔끔해진 로즈마리. 처음엔 정말 큰 기대를 가지고 아주 많은 가지를 꽂았는데 이 중 제일 큰 가지가 제일 먼저 죽어버렸다ㅠ 뿌리는 최대한 햇빛을 가리는 게 좋다고해서 은박지로 다 가려주고 일주일~10쯤 한번씩 물을 갈아줬다~ ​ 물꽂이한지 28일만에 이만큼 뿌리가 자랐다. 이제 화분에 심어줘야하는데 흙이 없다. 조금만 더 있자. 물꽂이 35일만에 뿌리가 진짜 많이 자랐다. ..

초록이정원 2022.09.27

디시디아메론 1년 성장기, 수염틸란드시아 안녕

2019년 4월 이맘때쯤 파주에 있는 유명한 화원에 갔다가 처음으로 디시디아메론과 수염틸란드시아를 집에 들여오게 되었다. ​ 이때만 해도 남편이 화분을 두면 벌레가 생긴다고 극구 화분 들이는 걸 반대해서 그렇다면 벽에 거는 행잉플랜트는 괜찮지않을까 싶은 마음으로 들여왔었다. ​ 늘 시선이 향하는 티비 윗쪽에 걸어놓으니 물주는 것도 잊지 않게 되고 또 바라보고 있으면 마음도 초록초록해지는 게 멜론디시디아에게 무한 애착이 간다. 작년(2019) 9월 멜론디시디아와 수염틸란드시아 그런데 가을 즈음 되니 수염틸란드시아 윗부분이 점점 말라간다. 물을 자주줘서 그런건지 너무 늦게줘서 그런건지는 알수가 없다ㅠ 디시디아 잎은 너무 싱싱하게 잘 생육하고 있기에ㅠ 작년 10월 말 겨울이 되니 수염틸란드시아가 아래까지 거의..

초록이정원 2022.09.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