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살이 따스한 이 봄날, 코로나19로 집에만 있는 아이들은 봄을 느낄새 없다. 식목일을 맞아 상추씨앗과 당근씨앗, 흙, 스티로폼을 가지고 아이들과 화분을 만들기로 했다. 봄을 직접 체험해보자!! 스티로폼 박스가 화분이 되기 위해서는 물빠질 구멍을 뚫어줘야 한다. 벌써부터 기대 가득한 아이들은 이것도 자기가 하겠다고 난리다. 뚫어놓은 구멍은 흙이 빠져나가지 못하도록 양파망으로 잘 덮어줘야 하는데 양파망이 자꾸 움직여서 글루건을 가져다 잘 고정시켜줬다. 근처 용품점에는 없는게 없는데, 아니다다를까 흙도 판다. 옛날같으면 천지에 깔린 흙을 사서 쓰는 일이 가당치도 않았을테지만, 벌레를 끔찍히 싫어하는 우리집은 노지 흙을 집안으로 들이는 건 NO!! 제일 먼저 마사토를 깔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