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4월 이맘때쯤 파주에 있는 유명한 화원에 갔다가 처음으로 디시디아메론과 수염틸란드시아를 집에 들여오게 되었다.
이때만 해도 남편이 화분을 두면 벌레가 생긴다고 극구 화분 들이는 걸 반대해서 그렇다면 벽에 거는 행잉플랜트는 괜찮지않을까 싶은 마음으로 들여왔었다.
늘 시선이 향하는 티비 윗쪽에 걸어놓으니 물주는 것도 잊지 않게 되고 또 바라보고 있으면 마음도 초록초록해지는 게 멜론디시디아에게 무한 애착이 간다.

작년(2019) 9월 멜론디시디아와 수염틸란드시아
그런데 가을 즈음 되니 수염틸란드시아 윗부분이 점점 말라간다. 물을 자주줘서 그런건지 너무 늦게줘서 그런건지는 알수가 없다ㅠ 디시디아 잎은 너무 싱싱하게 잘 생육하고 있기에ㅠ

작년 10월 말
겨울이 되니 수염틸란드시아가 아래까지 거의다 말라간다. 물을 받아 담글라치면 이미 마른 수염들이 우수수 떨어진다ㅠ 우짤꼬ㅠ

작년 크리스마스
이제 틸난아 헤어질 때가 되었나보다. 아쉽지만 안녕!

올(2020) 2월 말
틸란드시아가 없는 디시디아가 뭔가 허전하면서도 싱그러움이 더 감돈다. 그래 이제 디시디아에게만 올인하겠어~

올 4월
수염 틸란드시아는 다 말라버렸는데 디시디아는 점점 더 싱싱해지는 것만 같다. 그리고 일 년 동안 꽤 자랐다.

디시디아는 보통 1주일에 한번 5분 정도 물에 푹 담가주다가 겨울에는 2주 정도에 한 번 물을 담가줬다. 어떤 때는 한번 건너뛰고 거의 한달만에 준 적도 있다.
그리고 올해 봄이 되고 한 번 볼 부분만 물에 한나절을 담가줬더니 더 파릇파릇해진 느낌이다.


올 해는 좀 더 욕심을 부려 디시디아 화이트 하나와 그린 2개를 더 들였다. 좀 더 길게 자라난 것으로~
우리집 실내공기를 부탁해 디시디아들아~
새로 들어온 디시디아들이 아무리 풍성해도 1년을 키운 디시디아멜론이 더 애정스럽긴 하다.
멜론아 얘들보다 더 쑥쑥 크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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