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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 꼼지락
2007. 12. 7. 17:55

요즘 많은 차량에는 내비게이션이 장착되어 있다. 사람들이 내비게이션을 장착하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가장 큰 이유는 이것이라고 생각한다.  "내비게이션은 길을 잘 알지 못하는 곳에 갈 때, 가장 빠르고 정확한 길을 알려주기 때문에" 어떤가? 요즘에는 DMB를 보거나 MP3를 들을 수 있는 내비게이션도 생겼다지만, 내비게이션의 주목적은 위에서 언급한 바임이 틀림없을 것이다.

그런데 많은 사람이 내비게이션을 사용할 때에는 주목적을 달성하기 힘든 상황이 발생한다. 만약 모든 사용자가 내비게이션을 이용한다고 하면, 비슷한 목적지에 가려는 사용자 들은 아주 비슷한 경로(중간경로는 완벽하게 같을 수도 있다.)를 이용하여 이동하게 될 것이다. 예를 들어, 서울에 사는 사람들이 일산이나 파주로 가고자 한다면 서울 도심 내부를 지나는 것이 아니라 자유로를 경유하는 식으로 말이다. 자유로를 이용하는 것이 합리적이며, 내비게이션은 합리적인 길을 알려주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런 식으로 많은 수의 차량이 유입 되면 제아무리 자유로라지만 굉장한 정체를 겪게 될 것이다. 서로 다른 목적지를 가진 수많은 사람들이 하나의 경로로 집중되어 정체가 유발되기 때문이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내비게이션을 사용할 때에는, 차라리 지도를 보면서 내비게이션이 안내하지 않을 만 한 길을 찾아다니는 운전자가 더 빠르게 목적지에 도착할 가능성이 높아 질 수도 있다.

그렇다고 해서 또 많은 사람들이 내비게이션을 사용하지 않기 시작하면, 내비게이션을 사용하는 소수의 사람들은 큰 이득을 보게 된다. 빠른 길에 사람이 몰리지 않기 때문이다. 반면 길을 스스로 길을 찾아가려는 사람들의 경우에, 같은 부류의 사람들이 많아져서 이용하던 좁은 길이 막힐 것이다. 이 사실은 곧 많은 사람들이 깨닫게 될 것이고, 그러면 다시 사람들은 내비게이션을 이용하게 될 것이다. 두 번째 내비게이션부흥(첫번째 부흥은 이 윗문단의 일이 일어난 시점이다.)이 일어나는 속도는 처음 보급시보다 빠르다. 왜냐하면 모두들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어쨌든 내비게이션사용자가 늘어나면 다시 큰길이 막히는 문제가 발생할 것이고 또다시 많은 운전자가 내비게이션을 사용하지 않게 되는 시기가 올 것이다. 이 현상은 반복적으로 일어날 것이다.

보통 사람은 반복되는 어떤 일을 할 때에 자신이 사용하던 방법을 지속해서 사용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므로 한 개인에게 있어 차량내비게이션 이용 여부는 어느정도 고정적일 것이다. 그렇다면 오랜 시간이 지난 후에 사람들은 두가지 부류로 나뉘게 될 것이다. 내비게이션을 이용하는 사람과 이용하지 않는 사람으로. 그리고 그 두부류의 비율은 어느정도 일정하게 유지될 것이다. 결국 몇 퍼센트의 운전자가 내비게이션을 사용하게 될까? 아마도 특정 값 근처에서 맴돌게 될 것 같은데,, 궁금하다.


[어떤 값 근처를 맴돌것인가에 대한 예상을 할 때에 고려할 만한 사항]-더 있을 수도 있겠지만 지금까지 제가 생각나는 사항들은 이정도 입니다.
*만약 운전자가 내비게이션을 가지고 있다면, 돈을 주고 구입한 내비게이션을 사용하려는 압력이 더 강하게 작용할 것이다. 반대로 내비게이션이 없다면 사용하지 않으려는 압력이 더 크게 작용할 것이다.
*반복적 내비게이션부흥기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내비게이션을 가지고 있으므로 다수의 사람에게 계속 사용하려는 압력이 크게 작용할 것이며, 이는 누구나 예상 할 수 있는 결과이다. 따라서, 한 개인이 내비게이션 사용여부를 고려할 때에는 다른 사람도 예상한다는 사실도 함께 고려한다. 물론 고려하지 않는 사람도 존재한다.
*특정성을 폄하하려는 것은 아니지만, 보통 여성 운전자가 내비게이션을 더 많이 사용한다. 그리고 남녀 운전자의 성비는 완전히 같다고는 할 수 없을 것이다.
*새로 운전면허증을 딴 초보운전자의 숫자 증가는 일정하다. 그리고 죽어서 더이상 운전이 불가능해 지는 사람의 수도 일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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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땅이 | 2007.12.08 00:08 | 절대주소 | 수정/삭제 | 댓글
안녕하세요. :) 처음 덧글 남겨봅니다.
네비게이션의 영향에 대하여 쓰셨지만, 네비게이션이 없던 시절에도 교통방송으로 인해 유사한 현상이 충분히 발생했었으리라 생각되네요. :D 교통방송에서 정체되는 길을 알려주면 다들 그 길을 피하려고 하고.. 이런 현상 말이죠-
꼼지락 | 2007.12.08 00:22 신고 | 절대주소 | 수정/삭제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아마 그랬을 것 같네요. 음.. 그래서 저는 NateDrive가 좋다고 생각합니다. 실시간으로 최대한 빠른시간에 도착할 수 있는 길을 검색해서 알려주기 때문이죠. 검색 할 때마다 다르게 알려주니까 많은 사용자가 사용하더라도 크게 지장은 없을 것 같고요.
snowall | 2007.12.08 00:59 신고 | 절대주소 | 수정/삭제 | 댓글
어느 지역에 자동차가 많이 몰려 있는지를 rss로 알려준다면 그 길을 피해서 가면 되겠죠.
최적 경로를 평가할 때 최단거리가 아니라 최단거리*지체되는 시간을 이용해서 평가하면 될 겁니다. 물론 이 경우 개인정보의 수집이라는 장벽을 넘어야겠습니다만, 이건...넘사벽인가요 --;
꼼지락 | 2007.12.08 09:54 신고 | 절대주소 | 수정/삭제
rss수준은 아니지만, 네이트온의 경우 경로검색시 가장 막히지 않는 길을 알려주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도로에속도계를 설치해서, 차 한대한대의 흐름이 아니라 전체적인 흐름의 속도를 측정한다면 개인정보수집의 문제를 해결 할 수 있지 않을까요?
돌아에몽 | 2007.12.14 01:50 신고 | 절대주소 | 수정/삭제 | 댓글
7일에 기숙사를 나가면서 생각해봤는데 말이지..
그냥 검문만 안하면 될거 같아ㅠㅠ
집에가는데 6시간 걸린건 처음이다...-_-
꼼지락 | 2007.12.14 17:36 신고 | 절대주소 | 수정/삭제
음.. 근데 왜 이 댓글을 여기 단거니?? ㅋㅋ
돌아에몽 | 2007.12.16 22:16 신고 | 절대주소 | 수정/삭제 | 댓글
ㅋㅋ 내비게이션은 없어도 좋으니 검문만 하지말자 ㅠ
꼼지락 | 2007.12.17 20:11 신고 | 절대주소 | 수정/삭제
길이 막혔었다. 이 소리였군.
Seldon | 2007.12.22 21:40 신고 | 절대주소 | 수정/삭제 | 댓글
저도 비슷한 생각을 한 적이 있습니다. 모든 사람이 모두 똑같이 '빠른 경로'로 가게 된다면 매우 느려질 것이라는 것이죠. 그래서 생각했던 게, 만일 2 가지 가능한 대안(경로)이 있다면 50:50의 확률로 서로 다른 대안을 안내하는 것입니다. 그럼 적어도 가장 짧은 경로에 모든 사람이 몰리는 대신 조금 멀더라도 적당히 분산시킬 수 있고 그게 전체적인 효율을 높일 수도 있으니까요.

이 문제도 죄수의 딜레마 게임과 비슷한 구조를 지니고 있어서 흥미롭습니다.
꼼지락 | 2007.12.22 23:45 신고 | 절대주소 | 수정/삭제
음. 그러한 방법도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겠네요.^^
저도 죄수의 딜레마와 비슷하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다만 뭔가 확실히 더 복잡할 뿐..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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