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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다 꼼지락
2008/04/12 10:09
snowall님의 성이 3개라면...을 읽고 생각해 본 것을 적은 글입니다.

처음에 홀로 분열하며 번식하던 생명체들 중에 문득 자웅동체 성향을 가진 생물이 나타날 수 있었겠죠? 이들은 자신의 유전자의 반을 한쪽 끝에서 그리고 다른 한쪽 끝에서 유전자의 반을 체외로 내보내는 형태였을 것입니다. 마치 지렁이나, 꽃 처럼(암술수술의 분화)이요. 여기서 '체외'라는 말에 위나, 식도, 그리고 자궁등도 포함한 의미로 말했습니다. 그곳들도 뚫려있으니까요. 그들은 자꾸 번식하면서 다른 개체와 수정 가능했던 생명체들이 생존에 유리했기에, 자손을 많이 물려줄 수 있었을 것입니다. 초기의 홀로 세포분열을 했던 생명체들과는 달리 여기저기에 적응하는 속도도 다른 것들에 비해 엄청났을 것이고요. 그러던 중 어떤 개체는 환경의 영향에 의해, 자(雌;암컷)성이 강하고 웅(雄;수컷)성이 도태된 생명체들이 있었을 것입니다. 그 반대의 경우도 있었을 것이고요. 그렇다 하더라도, 서로 다른 개체간의 수정이 이미 보편화 되어 있었기 때문에 자손의 번식은 가능했을 것입니다. 이런 식으로 성이 두개로 분화되었다는 것이 제가 이해한 다윈의 생각입니다.

이제세게의 성에 대해 생각해 봅니다. 만약 초기에 몸의 세 부분에서 유전자를 반씩 내뿜는 기관이 있었던 생명체가 존재했다고 가정해 봅시다. 위의 논리에 따라 기관이 세 개가 있고 그중 두 개가 퇴화된 생명체들의 개체군을 우리는 세 개의 성을 가진 종이라고 부를 수 있을 테니까요. 그들은 세 개의 기관에 자원을 투자해야 합니다. 생명체가 상당히 단순했을 시절, 두 개의 기관만 만들면 되는 생명체가 생식기관에 드는 자원보다 50%가 더 많은 자원을 생식기관에 소비해야 했던 그들이었습니다. ‘장차 두 개의 성으로 나뉠 존재’들은 남는 자원을 생존에 필요한 기관발달에 투자했을 것입니다. 따라서 ‘장차 세 개의 성으로 나뉠 수 있던 존재’들에 비해 생존이 유리했겠죠.

같은 이유로 네 개의 성이나 다섯 개의 성 또한 도태되었을 것입니다. 결국 두개의 성을 갖는 존재가 가장 잘 살아남았고, 그 이상의 성을 가질 수 있었던 존재들은 모두 도태되었을 것입니다.

이러한 연유로 세 개 이상의 성은 초기에 제거된 것 같다는 것이 저의 상상입니다.



p.s. snowall님께서는 유전자를 주된 관점으로 작성하셨는데, 저는 기관에 대한 상상만 해버렸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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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여기는 melotopia, 나는 snowall | 2008/04/12 17:01 | 삭제
인간의 성은 2개이다. 대략 말하지 않아도 생명체는 유성생식을 하는 종류와 무성생식을 하는 종류로 나눠져 있다는 것은 상식이다. 거기에 덧붙여, 유성생식을 하는 종류는 성이 2개이다. 남성과 여성. 암놈과 숫놈. 수술과 암술. 어쨌거나 성이 2개다. 여기서 말하는 성이 family name이나 gender나 castle이 아니라는 것 역시 다들 알 것이라고 생각한다. 왜? 인간에 대해서 성을 결정하는 염색체는 Y인데, X와 Y가 붙으면 남성, X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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